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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관련된 성격 및 사회적 요인

by 아트블라썸 2022. 8. 24.

1)심리적 강인성

 또한 k씨의 특성은 심리적 강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적 강인성의 개념은 코사바가 제시한 것으로 스트레스에 잘 견디는 성격 특성을 말한다. 코바사는 회사의 중간 간부와 상위 간부들 그리고 바쁜 업무에 시달리는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많은 업무와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잘 기능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심리적으로 강인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심리적 강인성은 통제감, 몰입, 도전의 세 가지 특성을 지니게 된다. 통제감은 자신의 행위가 상황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몰입은 뚜렷한 가치관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일에 몰두하는 것이며, 도전은 문제를 회피하기보다는 맞부딪혀 해결해 나가는 데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이처럼 통제감, 몰입 그리고 도전의식의 특징을 지닌 심리적으로 강인한 사람은 큰 스트레스라 하더라도 잘 견딜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k씨는 자신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된다는 통제의식과 일을 즐기고 몰두하며 도전의식으로 항시 자신을 성장시키려고 하는 심리적 강인성의 요소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k씨는 바쁜 병원업무와 많은 수술을 스트레스를 잘견디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낙관주의는 자신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는 성격 특성이다. 반대로 비관주의는 자신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기대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자들은 낙관적인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적게 느끼며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질환이 적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그 이유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는 낙관적인 사람들은 문제에 봉착했을 때 문제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반대로 비관적인 사람들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회피하려는 경향이 높았고, 분노와 짜증, 두려움,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정서를 느끼게 되면 심리신체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평상시 분노를 강하게 느끼는 남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4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들 중 자신의 치료와 회복에 대하여 비관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하게 될 확률도 높았다. 

 

3) 통제의 소재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느냐 하는 믿음의 정도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삶은 자기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데, 이런 신념을 심리학에서는 내적통제소재라고 부른다. 반대로 자신의 노력은 별 소용이 없고 운이나 우연이 자신의 삶을 지배한다고 믿으면 이런 신념은 외적통제소재라고 한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을 잘 볼 수 없다.'고 믿는 학생은 외적통제소재를 가진 학생이다. 이런 학생은 시험을 도전보다는 위협으로 지각하게 되며, 그로 인하여 불안,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높게 느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아무리 어려운 시험이라도 열심히 준비하면 잘 볼 수 있다.' 고 믿는 학생은 내적통제 소재를 가진 것이고, 시험을 위협보다는 도전으로 해석하고 그에 따라 긍정적인 정서가 높아져 스트레스를 적게 지각하게 될 것이다. 통제소재와 스트레스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도 내적통제소재를 지닌 사람들보다 외적통제소재를 지닌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4) a유형 행동

 1970년대에 심장병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잘 알려진 것은 음식섭취, 운동, 그리고 흡연이었다. 그러나 프리드만과 로젠만이란 학자들이 a유형 행동과 당신의 심장이라는 책을 1974년에 출판하면서 심장병을 유발하는 주요 심리적 요인으로서 a유형 행동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A유형 행동특성은 (1) 일을 할 때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공격적이며 (2) 일이 조금이라도 뜻대로 안 되면 쉽게 짜증과 화를 내고 (3) 항시 서두르며 늘 시간에 쫓기듯 살소 (4) 말이 빠르고 격정적이며 휴식도 없이 일을 하는 일중독의 특성을 보인다. 반대로 b유형은 여유 있고 느긋하고 편안하며 차분하고 인내신이 많은 특성을 보이게 된다 

 1980년대에도 a유형 행동과 심장병과의 관계는 밀접한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 이러한 생각은 1990년에 이르러 점차 약해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많은 연구에서 a유형 행동과 심장병과의 상관관계가 그리 강하지 않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는 기존의 a유형 행동에 대한 개념 정의를 새롭게 하여 a유형 행동을 (1)많은 시간 짜증과 화를 잘 내지만 (2) 짜증과 화를 공개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이처럼 a유형 행동에 대한 새로운 정의하에 연구한 결과에서는 a유형 행동과 심장병과의 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고,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인 사람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나 사회적 지지는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사회적 지지

 P씨와 m씨는 1년 전에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당하여 직장을 잃게 되었다. 1년이 지난 지금 p씨는 다시 직장을 얻어 활기차게 일하고 있지만, m씨는 여전히 실업상태이며 하루 종일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도 피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 먼저 p씨의 가족관계를 살펴보면, p씨는 가족들과 정서적으로 매우 가깝게 지낸다. 부인과 자녀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m씨는 권위적으로 행동하며 가족들과 대화를 거의 하지 않고, 가족들끼로도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처럼 p씨는 가족드로부터 사회적 지지를 많이 받았고, 그로 인하여 실업이란 큰 스트레스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여 새로운 직장에 취업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m씨는 그렇지 못하였다. 

 이와 같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게 해 주는 사회적 지지는 세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정서적으로 친밀감와 애착을 느끼며, 둘째, 가족이나 친구 간에 필요한 도움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며, 마지막으로 자신을 위해 주는 가족과 친구의 존재를 강하게 느끼는 것이다. 과거에는 외로움이나 사회적 지지를 부족이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질환을 야기한다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적 질환을 예방하는 데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은 날로 더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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