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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습이론(반두라), 현상학적 이론(로저스)

by 아트블라썸 2022. 7. 27.

 

사회학습이론의 창시자 반두라는 인간의 행동이 단순한 자극과 반응의 관계에서만 일어나는 기계적인 관계가 아니며, 고전적 조건화나 조작적 조건화에서는 인간의 독특한 특성인 인지과정이 간과되었다고 보았다. 여기서 나온 이론이 바로 사회학습이론이다. 

 반두라는 인간이 행하는 모든 행동이 직접 해 보거나 강화를 받아서 하기에는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고 보고, 개인이 직접 경험하고 강화를 받은 행동 뿐 아니라 다름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을 통해서도 행동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렇게 타인의 행동을 통하여 새로운 행동을 습득하거나 강화를 받는 것을 관찰학습 또는 모델링이라고 한다. 외국 여행객들이 우리나라에 관광을 와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흥정이라고 한다. 재래시장을 다니며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가지는 가격흥정이나 덤의 문화를 배우고, 그들 역시 물건을 구입할 때 흥정을 하거나 덤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직접 과날한 것이 아니더라도 tv나 책,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새로운 행동을 학습 할 수 있다. 

 또 어떤 행동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습이나 강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생동이 강화되는 것을 관찰하고 강화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필수적이다. 전에는 그렇지 않던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로 상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 주지 않으면 떼를 쓰거나 아예 땅바닥에 주저 앉아 울기 시작했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행동으로 가족들이 당황했다면 이 아이는 어린이집에서나 오고 가는 길에 자기 또래의 다른 아이가 그러한 방법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보고 배운 것이고, 그것을 모델링으로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적용한 것이다. 

 반두라는 개인이 처한 환경에서 스스로 그 환경을 극복 할 수 있고, 또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자기효능감이라고 하며, 이것은 어떤 행동을 시작하거나 지속하는 일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즉, 특정한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이 올 것인지, 아니면 처벌이 올 것인지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가 행동의 빈도나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반두라는 비롯한 사회학습이론가들은 개인의 행동뿐만 아니라 성격까지도 모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읇는다.'는 우리 속담은 사회학습이론을 가장 간략하고 절묘하게 표현한 말일 것이다. 

 

1)현상학적이론

 

 현상학적 이론은 개인의 내부에 존재하는 무의식적 욕구나 동기를 강조하는 정신역동이론이나 외부환경의 영향을 강조한 학습이론과는 달리, 개인의 주관적 경험이나 감정, 외부환경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견해를 중요시한다. 즉, 현상학적이론은 정신분석이론과 행동주의이론에 대한 반발로 발생하였다. 이 현상학적이론은 앞의 두 이론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잠재된 능력을 무시하고 인간을 본능과 무의식 또는 주위의 자극에 반응하는 기계적 대상으로 여기는 데 반발하여 발생하였으므로, 인본주의 이론이라고 한다.

  현상학적 입장의 심리학자들은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 따라 행동의 변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처럼 어떤 환경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자극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개인이 자신과 자기 주변의 환경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는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2)로저스

 

로저스는 인간의 행동을 개인이 지각한 현상적인 장에서 유기체가 지각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위한 목표지향적인 시도로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자신을 성장시키고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보고 이러한 경향성을 실현가능성이라고 불렀다. 

 로저스의 성격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은 자기이다. 이 자기개념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지각과 가치평가로서 자기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자기인식이다. '나는 부지런하다.', '나는 정직하다.', '나는 마음적은 일은 꼭 해낸다.' 와 같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자기개념은 그 자체를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자기개념에 일치하지 않는 생각이나 행동은 부정하고, 일치하는 생각이나 느낌, 행동은 비록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더라도 마치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것처럼 왜곡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신은 언제나 덤벙거리고 실수하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자기 개념을 가진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불행한 사람으로 자신을 인식한다.

 로저스는 인간이 자기와 타인의 구분이 생겨남과 동시에 타인으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고 가정한다. 나아가서는 타인뿐만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고자 하는 욕구도 생겨난다. 그리고 주위의 타인으로부터 오는 가치체계에 따라 자신의 말이나 생각, 행동 등을 판단하고 평가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타인의 가치체계가 자신의 가치체계로 내재화되고, 내재된 가치체계에 의해 자신의 생각, 느낌, 행동을 평가하고 일치하지 않을 경우 부정적인 자기개념을 갖게 된다. 이러한 부정적 자기개념을 갖지 않게 하려면 부모나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무조건적이고 긍정적인 존중이 필요하다. 즉, 타인이 자신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경험을 통하여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거나 왜곡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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