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심리학에 대한 오해와 과학적 심리학의 출현배경

by 아트블라썸 2022. 6. 24.

1. 심리학에 대한 오해

일반인들은 심리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행동과 정신과정, 영혼에 대한 학문"이라고 정의되는 심리학은 다양한 접근방법 만큼이나 조금씩 그 정의의 폭을 달리할 수 있겠으나 과학적인 절차를 수용하기 시작한 근대의 심리학 이후에서는 적어도 "행동에 대한 과학"이라는 협의의 정의를 빼놓을 수 없겠다. 

심리학을 정신분석으로만 인식하거나 또는 심리학을 공부하면 초감각적 현상의 원리, 독심술, 최면술 심지어는 심령술 같은 분야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야는 과학적 방법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설명하고 예측하려는 현대심리학의 연구분야가 아니다. 

이러한 분야들은 심리학이 과학적인 학문으로 발전하기 이전부터 존재했으며, 지금도 이들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예측하려는 오늘날 현대심리학의 연구분야는 아니다. 심리학에 대한 이러한 그릇된 생각과 기대는 현대심리학이 과학적 학문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에서 생긴다. 그리서 객관적이고 경험적인 보편성을 강조하는 과학적 현대심리학에서는 비과학적이고 초자연적인 특수심리현상을 이해하려는 분야들을 초심리학이라고 하거나 사이비심리학이라고까지 부른다.

 

2. 과학적 심리학의 출현배경

심리학이 과학적 학문으로 발달하게 된 역사적 배경은 철학자들의 심신관계론에서 부터 경험론, 인식론과 같은 철학적 사상의 배경과 자연과학자들의 유기체론에서 시작하여 정신물리학적 연구, 개인차 연구, 통계적 방법의 개발 등의 자연과학적 배경에 기인한다. 1879년 wundt가 의식을 구조분석하기 위한 실험실 연구에서 현대심리학이 발달하게 된 이후 많은 학자들이 현대심리학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크게 공헌을 해 왔다. 기원전부터 '심리학'에 대한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심리학에 대한 생각은 쭉 있어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심리학의 정립 이전의 심리학은 그 경계가 모호하였으며 철학자들이 다루는 영역으로 간주되어 왔다. 일찍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식론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으며, 그에 대한 논쟁은 르네상스 이후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특히 데카르트는 유명한 심신 문제에 있어서 이원론을 주장함으로써 마음과 몸이 별개의 실체임을 주장하여 마음에 대한 경험과학적 탐구를 중시하는 현대 심리학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과학적 심리학의 성립

심리학의 발달 초기에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하여 의식, 무의식과 같은 정신과정을 연구하였으며 한동안은 외현적인 행동만을 연구하여햐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금은 이 둘 중 어느 하나도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심리학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하여 행동과 정신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한다. 과학적 현대심리학은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철학적인 배경과 자연과학적인 배경에서 탄생했다. 즉, 의식에 관한 철학자들의 경험론과 인식론을 배경으로 신경감각적 생리과정을 발전시킨 자연과학적 방법과 자극의 물리적, 심리적 강도를 측정하는 정신물리학적 방법을 도입하여 의식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런 연구를 최초로 정립한 사람이 빌헬름 분트였는데, 그는 1879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에 의식연구를 위한 심리실험실을 처음으로 창설하였다. 이로써 1879년을 현대심리학의 시발로 보고있다. 현대심리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초기 심리학자들의 연구 및 사상을 검토해 보기로 한다. 이들의 연구 및 사상은 심리학의 발전 뿐만 아니라 20세기 인류사회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분트는 라이프치히 대학에 첫 심리학 연구소인 정신물리실험실을 개설하였다. 그는 심리학을 연구하는 방법론으로 '내성법'을 주장하였다. 미국의 철학자 제임스는 1890년 [심리학의 원리]를 출간하였다. 그는 당시 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요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이 책을 저술 하였다. 에빙하우스는 베를린 대학에서 기억에 대한 선구적인 실험을 수행하였다. 또한 러시아의 파블로프는 유명한 고전적 조건 형성 실험을 통하여 학습 과정을 연구하였다. 

 

 

댓글